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PGA 오픈에서 이수민이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수민은 19일 충남 태안 솔라고 컨트리클럽 라고 코스에서 열린 4라운드까지 최종 합계 50점을 기록해 김민규와 김한별과 동률을 이룬 뒤 2차 연장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아마추어시절이던 2013년과 2015년 군산CC오픈, 지난해 10월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통산 4번째 코리안투어 우승이다. 이번 시즌 개막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공동 17위를 기록한 이후 지난주 군산CC오픈에서는 컷 탈락한 이수민은 시즌 첫 승으로 우승 상금 1억원을 받게 됐다.
이번 대회는 버디 2점, 이글 5점을 준다. 파는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을 부여해 합계 점수가 많은 선수가 높은 순위에 오르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이다.
최종 라운드 내내 접전이 펼쳐졌다. 44∼40점 사이에 9명이 몰릴 정도의 우승 경쟁 속에 김한별이 이날만 21점, 이수민이 20점을 쓸어 담으며 최종합계 50점으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김민규는 38점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해 16번 홀까지 10점을 더하며 48점으로 3위를 달리다 17번 홀에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228m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2m 이내에 붙여 이글로 치고 나갈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글 퍼트가 홀을 돌아 나가면서 공동 선두에 합류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18번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김한별, 이수민과 연장전으로 향했다.
이수민은 18번 홀에서 열린 첫 번째 연장전에서 세 선수 가운데 가장 먼 4m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기세를 올렸다. 김한별은 약 1.5m 버디 퍼트를 놓치며 먼저 탈락했다. 이수민은 같은 홀에서 이어진 두 번째 연장전에서도 3m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면서 김민규를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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