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진, ‘트레인’ B세계서 부활(?)...1人 2役 연기로 호평 한몸에

입력 2020-07-20 12:52  


[연예팀] ‘트레인’ 경수진이 1인 2역을 펼쳤다.

19일 방송된 OCN 주말드라마 ‘트레인(극본 박가연, 연출 류승진)’에서 경수진이 B세계 한서경으로 ‘평행 세계’ 미스터리의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지난 방송에서 경수진은 A세계 한서경 역으로 사랑하는 도원(윤시윤)과의 가슴 아픈 운명에 슬픔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아버지를 죽인 진범을 잡기 위해 거침없이 뛰어들며 극의 폭풍 전개를 이끌었으나, 2회 만에 사건의 진실을 간직한 채 죽음을 맞이하는 충격적인 전개로 시청자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3회에서 B세계 한서경으로 재등장,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는 평을 얻었다.

B세계에서 경수진은 질끈 묶은 헤어스타일과 대충 걸쳐 입은 가죽 재킷에 청바지 차림으로 단정하게 슈트를 차려입은 A세계와는 비주얼부터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특히 경수진은 B세계에서 증오와 복수심에 가득 찬 눈빛과 싸늘함이 드리운 목소리로 A세계와는 완벽히 대비되는 1인 2역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한몸에 받았다.

B세계 서경은 소시오패스로 불리는 강력계 독종 형사로, 12년 전 ‘무경역 주택 살인사건’의 피해자로 아버지를 잃은 후 증오와 복수심으로 삶을 버텨낸 인물이다. B세계 서경이 첫 등장부터 A세계에서 온 도원에게 총을 겨누는 모습이 그려져 B세계 서경의 삶과 그들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B세계의 서경과 도원은 서로 의지하고 사랑했던 A세계와 달리 ‘무경역 주택 살인사건’ 살인자의 아들과 피해자의 딸로 서로를 지독히 원망해 온 관계라는 것이 드러나 예측불가 평행 세계 스토리로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이처럼 경수진은 A와 B세계를 오가며 외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각기 다른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눈빛, 표정, 말투로 디테일한 변화를 주며 실감 나는 1인 2역 연기를 선보였다.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사진출처: OCN ‘트레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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