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서빙로봇 렌탈 프로그램에 신규 로봇 2종을 추가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형 서빙로봇 렌탈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우아한형제들은 기존 단일 모델로 운영하던 서빙로봇 렌탈 프로그램을 신규 로봇 2종을 추가해 총 3개 기종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번에 추가한 신규 로봇은 설치 환경에 제약이 적고 적재 규모가 큰 프리미엄 모델 ‘딜리플레이트L01(사진 오른쪽)’과 카페나 소규모 식당 서빙에 용이한 ‘딜리플레이트K01(왼쪽)’이다.
딜리플레이트L01은 LG전자가 개발한 서빙로봇이다. 배달의민족이 일반 식당에 공급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수정하기도 했다. 기존 서빙로봇에 비해 자율주행 수준이 뛰어나 매장 내 로봇 주행에 필요한 별도 설치물이 필요 없다. 로봇 몸체에 총 4개의 받침대가 설치돼 한번에 십여개가 넘는 반찬들과 4인 기준의 식사를 무리없이 서빙할 수 있다. 배터리 자동 충전 기능도 탑재했다.
딜리플레이트K01은 음료나 디저트를 판매하는 카페나 반찬 수가 적거나 단일 메뉴를 판매하는 소규모 식당에 특화된 서빙로봇이다. 한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메뉴 수는 적지만, 테이블 간격이 좁은 곳에서도 원활하게 서빙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 로봇도 자동 충전 기능을 지원한다.
딜리플레이트L01의 렌탈 가격은 2년 계약 기준 월 90만 원, 3년 기준 70만원이다. 딜리플레이트K01은 2년 기준 80만원, 3년 기준 60만원이다.
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사업실장은 “더욱 많은 식당에서 편리하게 서빙로봇을 활용하실 수 있도록 신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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