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클라우스는 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최종일이 열린 20일(한국시간) 부인 바버라 여사(왼쪽)와 함께 지난 3월 코로나19에 감염됐었다고 CBS 방송에 털어놨다. 메모리얼토너먼트 주최자인 그는 대회가 열리기 전 받은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네 번이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바버라 여사도 세 번 양성 판정을 받아 한 달 동안 집에서 격리 상태에서 치료받았다고 전했다. 둘은 지난 4월 중순에야 완치 판정을 받고 외부 활동을 재개했다.
그는 “우리 부부는 둘 다 80세를 넘었기에 그런 병에 매우 취약했지만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들은 타이거 우즈(미국)는 “두 분이 병을 이겨내고 이제는 건강하고 안전하다니 다행”이라며 “두 분을 내내 뵐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PGA투어 메이저 최다승인 18승 등 통산 73승을 거둔 니클라우스는 이번 대회 내내 왕성한 활동을 하며 자신의 건강을 증명했다. 니클라우스는 그러나 대회 전통인 우승자와의 악수 대신 새 챔피언 욘 람과 주먹을 맞대는 세리머니로 축하 인사를 건넸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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