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적용 시 2,000만원 대 구입 가능
-50㎾h 배터리 탑재, 1회 충전 시 244㎞ 주행
한불모터스가 푸조의 첫 전기차 e-208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한불에 따르면 e-208은 208을 기반으로 전동화한 제품이다. 올해 3월 '2020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외관은 푸조의 새 디자인 언어를 채택했다. 전면부는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화한 LED 주간주행등과 전기차 전용 그릴 등이 특징이다. 측면은 A필러에서 C필러로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과 볼륨감으로 역동적인 자세를 연출했다. 차체에 비해 큰 17인치 알로이 휠(GT 라인 기준)도 장착했다. 후면부는 좌우로 길게 뻗은 검정색 유광 패널에 사자의 발톱을 형상화한 풀 LED 3D 램프를 적용했다. 각도에 따라 초록색과 파란색으로 보이는 전기차 전용 엠블럼 'e' 모노그램을 추가해 전기차임을 강조했다. 크기는 길이 4,055㎜, 너비 1,745㎜, 높이 1,435㎜다.
실내는 3D 아이-콕핏을 채택해 기능성과 심미성을 살렸다. 3D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는 여러 주행정보를 입체적으로 표현해 직관성을 높였다. 푸조 특유의 더블 플랫 스티어링 휠, 전투기 조종석을 연상시키는 센터페시아 버튼, 스마트폰 무선충전장치,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도 기본으로 갖췄다. 고급 트림인 GT라인은 여덟 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와 LED 조명, 프레임리스 룸미러, 하프레더 시트를 추가했다.
새 차는 '마이 푸조' 앱을 통해 관리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차의 배터리 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으며 예약충전 기능을 활용하면 전기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심야시간에 충전할 수도 있다. 원격 냉난방 공조 기능도 있다. 사용법은 앱 내려받기 후 푸조 서비스 스토어 웹사이트에서 계정 연동 및 커넥티드 서비스에 가입하면 된다. 이 서비스는 8월중 개시 예정이다.
모터는 최고 136마력, 최대 26.5㎏·m의 성능을 낸다. 주행모드는 일반, 에코, 스포츠의 세 가지가 있으며 회생제동 시스템을 강조하는 제동모드도 갖췄다. 50㎾h 배터리를 탑재해 완전충전 후 244㎞를 달릴 수 있다. 100㎾ 급속충전 시 30분에 약 80%를 충전할 수 있다.
e-208은 PSA 그룹의 공용화 플랫폼 CMP(Common Modular Platform)의 전기차 버전인 e-CMP를 적용했다. 초고장력강판과 고장력강판, 열간성형강, 알루미늄 등으로 강성을 확보하면서 30㎏ 이상 경량화했다.
운전자보조 시스템은 차선이탈방지 어시스트,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제한속도 인식 및 권장속도 표시, 운전자주의경고 기능, 후방카메라 및 주차센서를 기본으로 갖췄다. GT 라인은 레벨2 수준의 부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스톱&고, 차로중앙유지, 오토 하이빔 어시스트, 액티브 블라인드 스팟 모니터링 시스템 기능을 포함한다.
새 차의 판매가격은 알뤼르 4,100만 원, GT 라인 4,590만 원이다. 국고보조금은 653만 원이며 각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추가 지원받으면 2,000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이사는 "e-208은 도심 위주로 주행하며 자신의 개성 표현에 주저함이 없는 젊은 소비자에게 제격인 차"라며 "e-208에 이어 e-2008 SUV도 곧 선보여 국내 전기차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불모터스는 e-208 출시를 기념해 오는 9월말까지 e-208 GT라인 출고자에게 알칸타라 시트 업그레이드 혜택을 준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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