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순자산, 4672만원 증가…토지자산 GDP의 4.6배 '최대'

입력 2020-07-21 12:00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가구당 평균 순자산이 4억6268만원으로 조사됐다. 1년 전보다 4672만원(5.5%) 늘었다. 부동산 가격 상승세는 2018년보다 둔화됐지만, 여전히 가계 자산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9년 국민대차대조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순자산은 1경6621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8%(1057조7000억원)늘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민순자산 비율은 8.7배로 1년 전(8.2배)보다 상승했다.

지난해 국민순자산 증가의 상당 부분은 부동산 가치 상승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늘어난 1057조원 중 절반 수준인 541조원이 토지가치 증가 분이다. 지난해 토지와 건물 자산 가치는 각각 6.6%, 6.8% 늘었다.

이처럼 토지자산이 증가하면서 토지자산의 GDP 대비 배율은 4.6배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4.3배)에 비해 상승했다.

손진식 한국은행 국민 B/S팀 팀장은 "비금융자산 중에서 부동산 및 무형자산 비중 확대됐다"며 "토지자산의 GDP 대비 배율은 국민대차대조표를 작성한 1995년 이후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가격 오름세는 둔화됐다. 지난해 비금융자산 가격은 4.2% 올라 2018년(4.9%)에 비해오름 폭이 낮아졌다.

지난해 중 주거용 건물과 비주거용건물 자산은 각각 전년대비 7.1%, 6.6% 증가했다. 이는 2018년 주거용건물(9.6%), 비주거용건물(8.3%)의 증가세와 비교하면 둔화된 것이다. 2018년 신도시, 혁신도시 등 택지개발이 증가하면서 토지 자산 가치가 급등한 만큼, 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지난해 소폭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가계(비영리단체 포함)의 순자산은 9307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국민순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56.3%에서 56%로 소폭 줄었다. 2018년과 달리 건물, 토지 등 비금융자산 가치에 따른 상승 영향은 크지 않았다. 비금융자산 가치는 전년 대비 6.5% 늘었다. 2018년(7.8%)보다는 증가세가 꺾인 것이다.

금융자산 증가 폭은 8.3%로 확대됐다. 금융기관 예치금 등으로 증가 폭이 지난해 246조원으로 2018년(66조원)보다 늘어난 영향이다. 주택자산의 증가폭은 지난해 325조원으로 2018년(361조원)보다 축소됐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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