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을 활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산학연병 컨소시엄이 꾸려졌다.
연세대 의대는 한국전자통신원, 네이버 등의 전문가 20여명이 참여하는 코로나19 감염 대응을 위한 의료 인공지능 컨소시엄이 9월 출범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지난 8일에 창립 준비 모임을 연 이들은 최병욱 연세대 의대 영상의학과 교수(사진)를 준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컨소시엄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계적 감염 유행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과 응용 분야를 함께 연구하고 검증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공유·활용한다.
컨소시엄에는 15개 기관 전문가 20여 명이 참여했다. 연세대 의대에서는 최 교수와 함께 박유랑 의생명시스템정보학 교수, 김휘영 방사선의과학연구소 교수, 심규원 신경외과 교수, 염준섭 감염내과 교수, 허진 영상의학과 교수가 참여한다. 네이버, 카카오, 루닛, 뷰노, 딥노이드, 코어라인소프트 등도 산업군 대표로 참여한다.
이들은 북미영상의학회에서 시작한 COVID-19 RICORD 컨소시엄, 유럽연합에서 시작한 COVID-19 이미징 AI 이니셔티브 등과 함께 국제 협력 활동을 펼친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AI 핵심표준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 대한영상의학회 등과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오는 24일에는 온라인 워크숍을 열고 코로나19 감염대응 의료 인공지능 동향을 발표한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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