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김조원 민정수석 등 일부 수석급 고위 참모진 교체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후보자 인사검증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안다”며 “참모 중 일부는 이르면 다음주, 늦어도 8월 초까지는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은 최근 주변에 사의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수석은 다주택 고위공직자 문제가 불거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울 도곡동과 잠실동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김 수석 외에도 1~2명의 수석과 3~4명의 비서관 교체설이 오르내린다. 우선 문재인 대통령이 21대 국회와의 협치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정무수석을 교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기정 정무수석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지난해 1월 임명됐다. 후임은 총선에서 낙선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비호남권 의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노 실장과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유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임명되면서 안보실도 개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군 출신인 김유근 안보실 1차장 교체가 확실시되는 만큼 외교·안보라인의 연쇄 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교체 가능성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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