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시되자마자 문 대통령까지 직접 가입하며 국내 대표 소·부·장 공모펀드(개방형)로 주목받은 NH아문디자산운용의 ‘필승코리아 펀드’는 올 들어 19.74%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8월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40.07%에 달한다.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연초 이후 0.52%에 그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이 펀드는 전체 자산의 70%가량을 40여 개 소·부·장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체의 26.14%를 차지해 가장 많고 SK하이닉스(5.01%), 네이버(4.19%), LG화학(3.78%) 등 대형 성장주 비중이 높다. 코스닥 상장사 중에서는 극자외선(EUV)용 블랭크마스크 업체인 에스앤에스텍 비중이 5.26%로 가장 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내놓은 ‘코어테크 펀드’도 연초 이후 17.02%로 양호한 수익률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25.51%다. KB자산운용이 ‘통일펀드’를 리모델링해 소·부·장 펀드로 전환시킨 ‘한반도 신성장 펀드’는 올 들어 -2.65%, 이달 들어 4%대 수익률을 보였다.
사모펀드에 재투자하는 구조의 폐쇄형 공모펀드도 있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이 올초 4년 만기 폐쇄형 구조로 설정해 중도 환매가 불가능한 펀드다. 이들 세 펀드는 모두 지난 2월 설정 이후 8%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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