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발열 증상을 보이고 일주일 뒤에야 진단 검사를 받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여러 접촉자를 추가 감염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여성 A(광주 192번)씨의 접촉자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4일 발열 증상을 보였지만 약국, 의원에서 진료와 처방을 받고 지내다 21일에야 한 종합병원을 방문했다. 입원 전 선별진료소에서 받은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발열부터 검체 채취까지 일주일간 일상생활을 하며 추가감염을 일으킨 것이다. 증상 발현 전인 지난 12일에는 전남 담양도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당국은 A씨를 포함한 확진자들의 동선, 접촉자, 감염 경로 등을 파악하고 있다.
기존 집단 감염원인 일곡 중앙교회와 관련한 자가 격리자 2명도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10시 기준 광주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A씨와 A씨의 접촉자 6명, 일곡 중앙교회 관련자 2명 등 총 9명이 됐다.
모두 해외 유입이 아닌 지역 감염 사례여서 더 엄중한 상황이라고 당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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