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옵티머스, 검찰수사 결과 나오면 분쟁조정안 마련"

입력 2020-07-23 11:29   수정 2020-07-23 11:31



금융감독원은 23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중간 검사결과를 발표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부정거래, 펀드자금 횡령, 검사업무 방해 등 혐의가 밝혀졌다.

금융당국은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옵티머스 펀드의 채권보전, 자산실사, 펀드 이관 등을 진행 중에 있다. 피해구제를 위해 검사결과 분석, 법률 검토 등 분쟁조정 가능 여부도 신속하게 검토할 예정이다.

아래는 일문일답.
▶옵티머스자산운용이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는 명목 하에 자금을 모았는데, 실제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를 한 적이 있나.

"2017년 하반기 공공기관 매출채권을 이용해서 상품을 만들려고 한 시도들은 있었다. 금감원이 확인한 바로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 사실 자체가 없다. "

▶ 투자금 5000억원 가운데 3000억원에 대해서는 회수 가능성이 낮다고 했는데, 2000억원은 회수할 수 있나.

"투자된 자산이 실재하는지에 대한 확인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투자된 자산에 대한 손실여부 금액도 확정이 되지 않아 단정 짓기는 어렵다. 다만 일부 확인된 내용을 살펴보면 가치가 낮거나 회수가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 회수율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판매사들의 선보상 방안 등으로 투자자들의 투자금이 일부 보전될 것으로 보인다."

▶펀드 자금이 60여개 투자처로 흘러들어갔다고 하는데, 법인들의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검사 결과 확인된 것이 있나.

"법인들에 투자된 금액이 어떻게 유용되는지 등에 대해서는 깊게 파고들기 어렵다. 금감원은 검찰과 달리 강제로 수사하기 어려워서다. 대신 투자자들의 투자금 회수, 분쟁조정 절차 등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하기 시작한 시점은.

"2017년 6월 취임한 이후 펀드 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은 2018년 이후로 추정하고 있다. 개인적인 주식이나 파생상품(선물 등)에 수백억원을 사용했고, 부동산 등에서 자금이 들어간 것으로 검사 과정에서 확인했다."

▶다른 등기이사들의 불법행위도 발견됐나.

"김재현 대표이사를 제외한 다른 등기이사들의 주식 매매 등은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별도의 특수목적회사(SPC)에 자금이 흘러 들어갔고 해당 SPC에서 개인적으로 자금을 유용한 사실은 포착됐다."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사태 때와 같이 중간 역할을 하는 가교 운용사 설립 등의 계획이 있는지.

"라임운용 사태의 경우 여러 판매사가 같은 펀드를 판매했기 때문에 가교 운용사를 설립해 진행하는 것이 효율적이었다. 하지만 옵티머스 펀드의 경우 각 판매사가 다른 펀드를 판매했다. 때문에 판매사 쪽에 펀드가 이관돼 추후 일정이 진행되는 것이 오히려 순조로울 것으로 보고 있다."

▶판매 비중이 높은 NH투자증권 계열사 쪽으로 펀드가 이관될 가능성이 있다고 하던데.

"NH투자증권은 전체의 약 84%로 가장 많이 판매한 것이 사실이다. 다만 NH투자증권 쪽으로 펀드를 이관해 처리할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만약 NH투자증권이 관리하지 않는다고 하면 가교 운용사를 설립하기 위해 내용을 검토 중에 있다."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서는 100% 배상 결정이 났는데, 이번 옵티머스 사태에서도 100% 배상이 가능한가.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단정 짓기 어렵다. 사실 관계를 규명한 이후 분쟁조정 방안을 검토하고, 방안에 따라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