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는 23일 입장문을 통해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추진방안 당정협의 발표에 환영한다"고 했다.
이날 당정협의를 통해 정부와 여당은 오는 2022년부터 2031년까지 한시적으로 의대 정원을 400명 늘려 10년 간 4000명의 추가 의사를 배출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이에 대해 협회는 "의료현장에서 수급부족 문제를 개선하지는 충분치 않다"면서도 "이제라도 의료현장의 고충을 헤아려 의대 입학정원 증원계획 방향성을 제시한 것은 다행"이라고 했다.
대한병원협회가 홍윤철 서울대병원 교수팀에 의뢰해 추계한 '의사인력 적정성 연구' 중간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부터 의대 입학정원을 1500명 확대해도 의사인력 수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입학정원을 500명 증원해야 2065년 의사 수급이 적절해지고 1500명을 증원하면 2050년게 의사 수급이 적정하다는 것이다.
병원협회는 "환자안전과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의료인의 확보는 우선시돼야 한다"며 "병원이 의사와 간호사 등 필수의료인력을 구하지 못해 환자안전이 위협되지 않도록 개선돼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의사가 잘 교육받고 지역 및 감염 등 특정 분야에 배치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의 개선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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