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미키루크'라는 필명으로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 활동을 했던 원조 친노 이상호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사진)이 라임자산운용의 실사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서 8000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23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조상원)는 지난 20일 이상호 위원장에게 정치자금법위반·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해 이날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이상호 위원장은 김봉현 전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3000만원을 수수하고 조합투자를 청탁받아 5600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상호 위원장은 2002년 노무현 당시 대선 후보 캠프에서 '희망돼지 모금운동'을 펼치며 정치자금 모금운동을 기획한 바 있다.
지난 대선 당시에는 문재인 캠프에서 현장조직을 담당했고 지난 4·15 총선에서는 민주당 부산 사하을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상호 위원장은 라임사태가 불거지면서 김봉현 전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 관련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됐으나 그동안 의혹을 부인해 왔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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