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주자' 이재명에 쏠린 관심…생환 후 첫 행사 금배지 '북적'

입력 2020-07-23 14:00   수정 2020-07-23 14:01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가 23일 대법원 판결 후 처음으로 국회에서 행사를 열었다. 이재명 지사가 기사회생하며 대권 주자로 우뚝 선 만큼 이날 행사에는 여권 인사들이 대거 몰렸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 육성방안 경기도 정책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는 '친이재명계' 인사로 분류되는 정성호·김병욱·김영진·이규민 의원을 포함해 경기도 지역구를 위주로 당 소속 국회의원만 약 20명이 참석했다.

8·29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박주민 의원을 비롯해 재선 중에서 권칠승·김한정·백혜련·임종성 의원, 초선 중에서 고영인·김남국 양정숙·이동주·이수진(서울 동작을)·이용우·정찬민·한준호·홍기원 의원 등이 함께했다.


이재명 지사의 사법연수원 동기로 대표적 친이재명계 인사인 정성호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이 지사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데에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더 소신껏 경기도를 잘 이끌어가게 돼 축하한다"고 덕담했다.

성남시장을 거쳐 경기도지사에 이르기까지 지역 행정 위주의 정치경력을 쌓아온 이재명 지사는 다른 잠룡들과 비교해 원내 지지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자신을 발목 잡던 재판마저 순조롭게 풀린 만큼 향후 경기도정과 정책을 고리로 여의도 지지기반을 늘려갈 전망이다.


이재명 지사는 행사 직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대권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위 이낙연 의원과 격차를 좁히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금 지지율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며 "하던 일, 경기도정을 열심히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에 대한 기대는 도정과 성남시장으로서의 성과에 대한 국민의 평가라고 생각한다"며 "열심히 해서 도민 삶이 개선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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