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연주 기자] 여름철, 외출하자마자 흐르는 땀 때문에 열심히 공들인 화장도 금세 무너지기 일쑤다. 뜨거운 열기에 달아오른 피부는 홍조와 들뜨는 메이크업의 주범이 되기도 한다. 수정 화장을 해도 무너져버리니 헛수고만 하게 된다.
특히 습하고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 땀과 피지 분비량이 많아져 번들거리고 끈적이는 피부에 불쾌지수가 한껏 높아지는데. 올여름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저분해진 피부 위에 마스크까지 쓰고 다녀야 하는 상황. 온종일 메이크업이 흐리고 닦이는 셈.
지워졌다고 해서 덧바르기만 하면 끝이 아니다. 수정 화장을 해도 시간이 지나면 뭉치거나 들뜰 수 있으니. 화장을 시작할 때부터 피부에 착 붙는 방법을 고안해야 할 것. 여름철에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 쫀쫀하고 매끈한 메이크업을 완성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피부 결 정돈
피부에 착 붙는 메이크업을 위해서 메이크업 제품에만 신경 쓰는 이들이 많을 터. 메이크업보다 중요한 건 화장이 잘 먹는 피부 바탕을 만들어줄 스킨케어다. 피부 밸런스가 무너지면 피지와 블랙헤드, 각질이 늘어나므로 피부가 번들거리기 시작했다면 유수분 밸런스 케어부터 시작할 때다.
스킨케어 제품은 건강한 피부의 산성도와 유사한 pH 4.5~6.5의 약산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각질과 블랙헤드 등 매끄럽지 못한 피부가 신경 쓰인다고 무작정 뽑고 뜯어내는 필링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금물. 피부에 자극을 주는 물리적 필링이 아닌 자연스럽게 각질을 녹여줄 화학적 필링제를 사용하자. AHA, BHA, PHA 성분이 그 예.
둘째, 산뜻한 보습케어
메이크업이 들뜨지 않게 하려면 스킨케어도 가볍게 마무리하자. 덥고 습한 여름에는 답답한 것이 싫어 수분크림 단계를 건너뛰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들뜨는 메이크업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더해주는 것이 관건.
이때 유분감이 많은 수분크림을 사용하면 화장이 밀릴 수 있으니 산뜻한 제형의 아이템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유분감보다는 수분감이 뛰어난 제품으로 피부에 바른 후 부드럽게 흡수 시켜 줄 것.
셋째, 밀착 메이크업
메이크업은 답답하지 않도록 최대한 얇게 하되, 커버력은 잃지 말아야 한다. 메이크업 제품이 피부에 제대로 흡수될 수 있도록 베이스 메이크업 단계부터 스펀지나 브러시를 사용해 피부에 얇고 고르게 펴 바를 것.
마무리로 메이크업 픽서를 사용하는 것도 잊지 말자. 메이크업 픽서는 오랜 시간 메이크업을 유지해주면서 수분감도 충전해주니 일거양득이다. 휴대하고 다니면서 미스트처럼 수시로 뿌려주면 메이크업 지속력이 높아진다.
[Editor’s Pick]
1 아이소이 파하 퍼스트 토너, 각질파토 (각질토너) 자극적인 성분의 과도한 필링 대신 스킨케어와 필링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제품. 피부와 유사한 약산성 포뮬러로 무너진 피부 밸런스 케어에 도움을 주고 매끈한 피부 결로 정돈해줘 각질, 피지, 블랙헤드를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 PHA와 과일 산 성분으로 AHA, BHA 사용이 부담스러운 민감한 피부도 마일드하게 각질 케어를 할 수 있다.
2 CNP 듀얼밸런스 워터락 모이스트 크림 땅기고 번들거리는 피부에 가볍지만 풍부한 수분감을 전달한다. 피부 유수분 밸런스 케어에 도움을 줘 수분 부족형 지성, 번들거리는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며 안정감을 준다.
3 헤라 메이크업 픽서 메이크업 고정 효과와 촉촉한 수분감을 줘 메이크업 전, 중간, 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메이크업 전에 사용하면 피부에 건강한 윤기를 부여하고, 메이크업 중간과 후에 사용하면 밀착력을 높여준다. 세밀한 입자로 분사돼 피부에 얇고 균일하게 밀착해 수분감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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