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비2’ 양우석 감독, “남북 캐스팅 싹 변화…조우진 南 배역으로 등장”

입력 2020-07-23 17:50  


[김영재 기자 / 사진 김혜진 기자] 양우석 감독이 왜 ‘강철비2’ 캐스팅이 ‘강철비1’과 같으면서 다른지 설명했다. 정우성, 곽도원, 조우진이 서로 진영을 바꿨다.

23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감독 양우석/이하 강철비2)’의 언론시사회가 개최돼 양우석 감독, 배우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이 참석했다.

‘강철비2’는 가까운 미래, 남북미 정상회담 중 북한 쿠데타로 세 정상이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 위기 상황을 그리는 작품.

한국 전쟁 정전 협정서에 대한민국 대표의 서명이 없다는 사실은 ‘강철비2’의 주요 논점 중 하나다. 양우석 감독은 “분단을 우리 손으로 한 것이 아니기에 평화 체제 또한 우리 손으로 이뤄 내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남북 입장이 서로 바뀌어도 현 체제는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주고자 신작 캐스팅은 진영이 싹 바뀌었다. 1편에서 무시무시한 요원으로 출연한 조우진 배우가 이번에는 대한민국 해군으로 나오는 것이 그 예”라고 했다.

북 최정예 요원 엄철우를 연기한 정우성도 진영을 북에서 남으로 옮겼다. 속편에서는 한반도 평화를 지키려는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 역을 맡았다.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곽철우 역의 곽도원은 이번에 북 호위총국장 박진우를 연기했다.

한편,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은 2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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