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용 기자재 제조 업체 신흥이 기존 물류센터를 처분해 125억원의 자금을 확보한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흥은 오는 11월 핌스에 인천 고잔동에 있는 토지와 건물을 125억원에 처분하기로 했다. 신흥 관계자는 "북항물류센터 준공에 따라 기존 물류센터를 처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흥은 업무 시너지 창출을 위해 180억원을 들여 통합 물류시설 신축을 추진해왔다.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선 물류창고업을 신규 사업에 추가하기도 했다.
신흥은 치과 의료기기와 치과용 재료 제조·유통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치과용 진료대와 치과용 합금, 공기 압축기, 치과에서 사용하는 소모성 치과 재료 등을 취급하고 있다. 또 보유 부동산의 임대사업도 같이 하고 있다.
올 1분기 별도 기준 신흥의 매출(285억원)을 보면 제품 31%, 상품 63%, 임대료 6%로 구성돼 있다.
치과 의료 산업은 일반 의료 사업 중에서도 치과 분야에 국한돼 있어 다른 업종에 비해 시장 규모가 작다. 하지만 치과 관련 업계 자체의 보수성과 규모의 한계, 다품종 소량 생산 위주의 특성으로 인해 다른 업계에 비해 진입 장벽은 높은 편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