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이후에도 유엔군사령부의 역할과 기능을 계속 존중할 것"이라고 했다.
24일 국방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날 유엔군사령부(유엔사) 창설 70주년을 맞아 에이브럼스 사령관에게 보낸 축하 서신을 통해 "한국 합동참모본부와 유엔군사령부, 한미연합사령부, 주한미군사령부와의 관계를 상호 협력과 존중의 정신으로 발전 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유엔사가 한국군과의 긴밀한 공조하에 정전체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 "70년 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한 22개국 참전용사에게 정부와 군을 대표해 감사를 전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유엔군사령부는 6·25전쟁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하고, 전후에는 정전협정 이행·준수 등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 그리고 대한민국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했다.
전작권이 전환되면 이를 행사하는 한국군 대장과 정전체제를 관리하는 유엔군 사령관의 지휘체계가 불분명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국방부는 지난해 유엔사와 유엔사의 권한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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