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강소기업 일자리 인큐베이터 프로그램 추진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과 공공기관, 지역 강소기업이 청년취업 지원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은 고용시장 위기 극복에 훈풍이 될 전망이다.
남부발전은 23일 부산 감천동에 있는 부산발전본부에서 부산진여성인력개발센터, 부산산학융합원 등 정부 산하기관 및 지역 강소기업과 ‘강소기업(Small Giants)형 일자리 인큐베이터 공동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강소기업은 삼공사, 선보공업주식회사, 성일터빈, 엔케이, 터보파워텍, 트랜스가스솔루션, 한국플랜트서비스, 한라IMS, 한영산업, 화신볼트산업 등 10개사다.
‘강소기업 일자리 인큐베이터 사업’은 청년 고용절벽 해소와 정부 최우선 과제인 좋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마련된 청년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이다. 취업역량 강화와 우수인재 정규직 채용까지 원스톱(One-Stop) 지원하는 이 사업은 2018년 처음 추진돼 현재까지 총 21개(2018년 5명, 2019년 16명)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했다.
남부발전은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한파 극복을 위해 뜻을 함께하는 강소기업을 지원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층을 응원하고자 양해각서 체결을 준비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기업간 협업으로 청년 정규직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 작지만 의미 있는 발걸음이란 평이다.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남부발전과 10개 강소기업, 여성인력개발센터는 올해 7월부터 2021년 6월(약 1년) 동안 일자리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을 공동 진행한다. 산학융합원은 일자리 르네상스 프로그램을 통해 소재·부품·장비 중심 고용창출을 지원한다.
남부발전은 프로그램을 총괄해 참여자와 기업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인력매칭 지원, 직장체험 현장점검, 장학금 지원을 담당하며, 참여 강소기업은 직장체험 운영, 교육우수자 정규직 채용, 일자리 박람회 참석, 회사홍보 및 현장교육을 맡는다. 여성인력개발센터는 참가자 선발, 1대 1 맞춤형 취업상담, 사업비 집행을, 산학융합원은 고용창출 지원사업을 통한 정부지원금 연계를 추진한다.
올해 인큐베이터 사업은 별도 집합교육 수행 없이 참여자가 희망하는 강소기업에서 한 달간 직장체험을 통해 현장교육을 이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특징을 지닌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8월부터 본격적으로 참여 강소기업과 취업준비생의 인력매칭이 진행돼 올 연말 다수의 정규직 고용이 전망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 정책에 부응하는 청년 고용절벽 해소와 함께 청년들의 취업역량 강화와 기업의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취업 원스톱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등 강소기업과 청년들에게 희망 주는 일자리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