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최고위원 후보 예비경선에서 컷오프됐다. 이재정 의원은 예비경선 과정에서 후보들 가운데 유일하게 '공보물'을 제작하지 않고 선거에 임해 주목받았다.
민주당은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8·29 전당대회 최고위원 예비경선'을 진행했다. 예비경선 결과 이재정 의원과 정광일 안중근평화재단청년아카데미 대표가 탈락했다.
민홍철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진행된 예비경선 결과 이원욱·양향자·노웅래·한병도·김종민·신동근·소병훈 의원, 염태영 수원시장이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예비경선에는 총 선거인 수 478명 중 399명이 참여했으며, 투표방식은 '1표 2인 연기명' 방식이었다.
당내 일각에선 이재정 의원이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박주민 의원과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온 만큼 이번 컷오프가 다소 의외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재정 의원은 최고위원 예비경선 후보들 가운데 유일하게 공보물을 제작하지 않고 선거에 임했다.
이재정 의원실 관계자는 "이번 전당대회의 핵심이 언택트인 만큼 온라인 홍보에 집중을 하자는 취지에서 공보물을 만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투표 결과에 따라 예비경선을 통과한 8명은 최고위원 5자리를 두고 본선 경쟁을 펼친다.
다만 양향자 의원은 이재정 의원의 컷오프로 인해 유일한 여성 후보자가 되면서, 최소 1명 이상의 여성 최고위원을 두도록 한 규정에 따라 5위 이하의 득표율을 기록하더라도 최고위원으로 선출되게 된다.
민주당은 오는 25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순회합동연설을 개최한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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