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자회사, 경구용 항암제 에버로리무스 개발 착수

입력 2020-07-27 07:11   수정 2020-07-27 07:13



알테오젠의 자회사인 세레스에프엔디는 면역억제제 및 경구용 항암제로 사용하는 에버로리무스의 개발 프로젝트가 및 정부 과제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바이오헬스 투자인프라 연계형 R&D사업이다. 이번 선정으로 세레스에프엔디는 에버로리무스의 미생물 발효, 제조 및 정제 공정 개발 등 사업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원 규모는 3년6개월간 전체 연구사업 규모 22억8000만원의 75%인 17억1000만원이다. 이달부터 지원받게 된다. .

에버로리무스는 미생물의 대량 발효로 얻어지는 복잡한 화학구조를 가지는 천연물인 실로리무스를 정제하고, 화학변환 공정을 거쳐 제조된다.

유방암 및 신장암 치료제로 사용되며 지난해 세계에서 15억4000만달러(약 1조9000억원)의 시장을 형성했다. 올해 물질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여러 글로벌 제약사들이 우수한 품질의 원료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 협력사를 찾고 있는 상황이란 설명이다.

세레스는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기준에 맞는 타크로리무스 전용 공장 증축했다. 세계 수준의 발효 시설을 갖춰가고 있으며, 미생물 발효를 통한 에버로리무스의 발효 생산 제조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번 과제로 고품질 경구용 항암제의 원료의약품 제조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세레스는 지난해 스트라이드파마사이언스와 면역억제제 후보물질인 실로리무스 및 에버리무스의 미국 시장 원료의약품 공급에 대한 협력식(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손재민 세레스 대표는 "에버로리무스 개발을 통해 미생물 발효 기반의 원료의약품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레스는 2018년 6월 알테오젠의 자회사로 설립됐다. 면역억제제 원료의약품의 일본 유럽 미국 진출을 위한 제조공장을 충청북도 제천시 바이오밸리에 구축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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