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여수에 문화공간 '예울마루' 건립…고품격 공연·전시 선보여

입력 2020-07-27 15:02   수정 2020-07-27 15:04

GS그룹은 계열사별로 문화경영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허태수 회장이 평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데 따른 것이다.

GS칼텍스는 ‘에너지로 나누는 아름다운 세상’을 사회공헌 슬로건으로 내세워 다양한 문화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2년부터 지역문화, 예술 발전을 위해 GS칼텍스재단을 통해 ‘여수문화예술공원 GS칼텍스 예울마루(사진)’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예울마루는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도시에 걸맞은 지역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을 위해 GS칼텍스재단이 전남 여수시와 함께 여수 망마산과 장도 일원의 부지 위에 총 1100억원을 들여 마련한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문화예술의 너울이 가득 넘치고 전통가옥의 마루처럼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뜻의 예울마루는 기업, 지자체, 지역사회가 참여한 상생 협력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남해안 문화예술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2012년 5월 개관한 GS칼텍스 예울마루는 1021석의 대극장, 302석의 소극장, 기획 전시장, 해안산책로 등을 갖추고 있다. 각종 공연과 전시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GS홈쇼핑은 경제적 문제로 문화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아동들을 위해 다양한 특기 적성 교육과 문화 체험 기회를 주는 지원 사업에 힘쓰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무지개상자 프로젝트’를 통해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이 운영하는 지역아동센터 ‘행복한 홈스쿨’ 아동들에게 음악, 각종 공연 관람 등 문화 체험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무지개상자의 대표 활동인 ‘행복한 꼬마 음악가’는 어려운 환경으로 악기를 접하기 힘든 아동들에게 악기 지원 및 레슨을 제공한다. 2005년부터 13년간 전국 35개 지역의 행복한 홈스쿨에 바이올린, 플루트, 오카리나 등의 악기를 전달했다. 행복한 홈스쿨 모든 아동들이 한 가지 이상의 악기를 다룰 수 있도록 지속적인 악기 레슨을 지원하고 있다.

2011년 5월에는 무지개상자 프로젝트를 통해 악기교육을 받고 있는 전국 700여 명 중 추천과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35명의 아동을 단원으로 하는 ‘무지개상자 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 무지개상자 오케스트라는 2014년 7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수원삼성의 경기에서 가수 소향과 애국가 협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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