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석정이 아름다운 도전으로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올해 쉰 살인 그는 최근 피트니스 선수로 변신, 피 땀 흘려 가꾼 근육질 몸매를 드러냈다.
지난 26일 황석정은 서울 대치동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열린 피트니스 대회 'SPOFIT(스포핏)' 비키니 부문, 여자 핏 모델 부문에 출전했다.
화려한 비키니와 타이트한 레깅스, 스포츠톱 등을 입고 등장한 황석정은 당당한 애티튜드로 큰 환호를 받았다. 무대 위에서 황석정은 특유의 재간을 부리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황석정은 "운동을 해본적이 없었다.몸이 너무 아픈 상태였는데 양치승 관장 권유로 시작했다. 이 기회에 몸도 마음도 쇄신하자 했다"며 대회 도전 이유를 밝혔다. 그는 양치승 관장에게 "사랑합니다"라고 크게 소리쳤다.
또 "그동안 무대를 섰었는데 이건 다른 것 같다. 제가 부끄러워 하는 게 제 몸을 보여드리는 거였다. 지금 가리지 않고 나오고 있는데, 스스로 달라진 거 같다. 제 몸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기운을 얻게 해주는 감사한 일인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황석정은 또 "아프다, 힘들다, 외롭다고 그 자리에 계시지 말고 아프면 아플수록 아픔을 털 수 있는 기회다. 마음이 가난한 분들, 저처럼 스스로 계기를 만들어서 스포핏 대회를 함께 나왔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 대회에서 황석정은 입상에는 실패했지만 '의미있는 도전'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됐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사진, 영상=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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