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싼샤댐 붕괴 땐 어떤 재앙이…中 정부, 영상 급히 삭제

입력 2020-07-28 20:33   수정 2020-07-28 22:30


세계 최대 댐인 싼샤댐이 붕괴될 경우 시속 100km 속도의 대홍수가 발생할 것이라는 가상 시뮬레이션 영상으로 중국 인터넷이 시끌하다.

안그래도 쌴샤댐이 최고 수위를 넘보는 상황에서 "이 댐이 무너지면 시속 100km의 급류가 밀려들면서 하류 지방에 '재앙'이 닥칠 것"이라는 영상이 퍼지면서 중국 남부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당국은 해당 링크와 영상을 삭제했지만 이미 네티즌들 사이에서 SNS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28일 중국 장강일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싼샤댐의 수위는 162.45m를 기록했다. 홍수 통제 수위인 145m를 돌파해 댐 최고 수위(175m)를 불과 12m 남겨두고 있다.

이는 최근 양쯔강 상류 지방의 폭우에 따른 것이다. 한때 수위가 내려갔는데, 불어난 물이 싼샤댐으로 유입되면서 최고 수위를 아슬아슬하게 넘보고 있다.


중국 수리 당국은 초당 3만8000t(톤)의 물을 방류하며 수위 조절에 나섰지만, 유입량이 6만t으로 두배에 달해 통제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싼샤댐이 흘려보낸 1·2호 홍수는 아직도 하류로 내려가고 있어 홍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폭우로 싼샤댐이 붕괴할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커지고 있다. 급기야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싼샤댐 붕괴 시뮬레이션' 동영상이 급속히 퍼지고 있다.

영상에 따르면 싼샤댐 붕괴 직후 시속 100km에 달하는 거대한 홍수가 발생한다. 주변의 험순한 산으로 인해 홍수가 분산되지 못하고 50km 떨어진 이창시는 30분 만에 10m 깊이의 물속에 잠기게 된다.


우한시 일대는 10시간 뒤 5m 깊이의 물에 잠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홍수 여파로 또 다른댐이 무너지는 상황까지 재현되면서 피해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영상이 확산되자 중국 당국은 해당 링크와 영상을 삭제했다. 중국 정부는 "향후 100년간 싼샤댐이 붕괴될 일은 없다"며 붕괴설에 선을 그었지만 불안감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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