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차협회, 회장 직무 정지 의결

입력 2020-07-29 09:32   수정 2020-07-29 09:42


 -FCA코리아 사내 성범죄 및 폭행 의혹과 관련
 -임한규 상근 부회장이 권한 대행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파블로 로쏘 회장의 직무 정지를 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입차협회 회장이자 FCA코리아 사장인 파블로 로쏘는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성범죄 행위와 처벌 요구를 담은 청원에 등장했다. 청원 게시자는 로쏘 사장이 FCA코리아 내에서 남성직원들과 함께 어느 여직원을 좋아하는지, 어느 여직원과 성관계를 갖고 싶어 하는지 수차례 이야기를 나누거나 직원에게 폭언,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수입차협회는 이번 의혹과 관련해 정상적인 회장직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 지난 28일 긴급 임시 이사회를 소집하고 협회 차원의 회장직에 대한 직무 정지를 의결했다. 협회는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필요 시 협회 차원의 후속 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다. 공석인 회장직은 이사회 의결에 따라 임한규 상근 부회장이 협회장 권한 대행을 맡는다.

 한편, 수입차협회는 이번 의혹이 당사자가 사장으로 재직하는 FCA코리아 내부에서 발생한 일인 만큼 협회와 무관하다고 못박았다. 그러나 22개 회원사의 권익을 보장하고 협회에 거는 대내외의 기대감에 부응하기 위해 직무 정치 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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