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연주 기자] 1세대 아이돌 NRG의 천명훈이 8월 트로트 가수로 데뷔를 앞두고 bnt와 만났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 촬영에서 그는 프린트 세트업으로 특유의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뽐냈다. 이에 대비되는 시크하고 감각적인 무드의 콘셉트에서도 눈빛 연기를 보여주며 분위기를 완성했다.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8월 트로트 가수 데뷔를 앞둔 그에게 예명을 사용하지 않냐 묻자 “‘천명’이나 ‘후니’, ‘후나’ 등 얘기했는데 그냥 본명 천명훈으로 쭉 가기로 했다. 이제 와서 예명 쓰는 것보다 낫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새로운 시작에 대한 부담은 없냐는 질문에는 “프로젝트 느낌으로 앨범을 내시는 분들도 있지 않나. 나는 전업 트로트 가수로서 대중에게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 진정성을 보여드릴 거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그는 “처음에는 관계자의 권유로 난색을 보였다. 최선을 다했는데 그 정도밖에 안 됐다. 내 한계였다. 실력도 있어야 했는데 야망만 있었다”고 말하기도. 여러 방면에서 활동 중인 그에게 유튜브 브이로그 도전 의향을 묻자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게임 스트리머로 활동했던 경험을 말하며 이유 없는 악플에 상처받기도 했다고. 올해 생일에 했던 기부 활동에 대해서는 “사실은 조촐해서 알리려고 하지도 않았다. 정말 별 뜻 없이 내 SNS에 올렸는데 기자분들이 올려주시고 응원해주시니 고맙더라”고 말했다.
작년 NRG 노유민, 쿨 김성수와 결성한 그룹 노훈수 활동 계획에 대해 묻자 “조금 힘들 것 같다. 활동이 생각보다 기대에 못 미쳤다. 대신 성수 형은 쿨, 우리도 NRG로 다시 한번 활동하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김성수와 연락을 안 하고 지낸다고 덧붙였다. NRG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팬분들을 위해 선물처럼 음원을 하나씩 내야겠다는 활동 계획은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NRG 팬들과 소통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인스타그램으로 소통한다며 노유민의 카페에 찾아와 근황 얘기해주는 팬들도 있다고.
‘강제 자숙의 아이콘’이라는 오명을 얻은 그는 이에 대해 “몇 달 안 보이면 ‘얘 또 무슨 일 있나?’ 생각하게 되는 이미지로 각인됐다. 예쁘게 봐주는 의미에서 농담처럼 말씀해 주시는 것 같다. 쉬면 대중들이 오해하니까 나와서 열심히 얼굴 비춰드려야지 하며 좋은 마음으로 방송을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욕심나는 수식어로는 ‘트로트계의 이단아’를 꼽았다. 목표는 “음원이 상위권에 랭크되는 게 가장 큰 소망이다”고 밝혔다.
에디터: 나연주
포토그래퍼: 윤호준
슈트&넥타이: OppoSuits
셔츠: 레미지오
헤어: 코코미카 성익 이사
메이크업: 코코미카 미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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