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남희석이 당료 방송인 김구라를 공개 저격했다.
남희석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MBC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는 초대 손님이 말할 때 본인 입맛에 안맞으면 등을 돌린체 인상을 쓰고 앉아 있다"며 "자신의 캐릭터이긴 하지만 참 배려 없는 자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구라의 그런 행동에 대해 "자기 캐릭터를 유지하려는 행위"라고 분석했다.
또 김구라의 등 돌리는 제스처로 "몇몇 어린 게스트들은 나와 시청자가 아닌 그의 눈에 들기 위해 노력할 때가 종종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남희석이 갑작스럽게 자신의 SNS에 김구라를 언급한 것을 두고 "이전까지 캐릭터인데 왜 지금 문제제기를 하냐"는 사람들과 "김구라의 태도는 시청자들도 불편하게 한다"며 동조하는 사람들로 반응이 나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남희석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하지만 남희석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면서 갑론을박은 더욱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남희석과 김구라는 각각 1971년생, 1970년생으로 비슷한 연령대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구라가 '라디오스타'에서 몇번이나 언급하며 아꼈던 조세호와 남희석은 한솥밥을 먹고 있고, 2017년 3월엔 '라디오스타'에 지상렬과 함께 출연해 입담을 과시하며 인맥을 드러낸 바 있다.
때문에 남희석이 공개적으로 SNS에 김구라를 언급한 배경에도 시선이 쏠리는 상황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