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고려한 소형 밴
-검토 및 개발 거친 뒤 2022년 상반기 데뷔
메르세데스-벤츠가 소형 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신규 차종인 'T-클래스'를 개발 및 양산하기로 확정했다.
현지 시각 29일 벤츠는 T-클래스의 티저 사진을 공개했다. 상대적으로 아담한 차체를 바탕으로 보닛이 길고 높은 형상이 인상적이다. 이와 함께 커다란 유리창과 수직으로 떨어지는 트렁크 라인을 통해 MPV 형태의 소형 밴 임을 짐작하게 한다. 회사는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의 인식과 자동차 선택 기준에 맞춰 신차를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다양한 레저 활동을 비롯해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차를 만들기로 확정했고 T-클래스가 이를 충족시켜 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T-클래스는 기존 벤츠의 소형 밴 역할을 담당하던 '시탄'을 대체할 예정이다. 2012년 등장한 시탄은 르노 캉구를 베이스로 만든 상용 밴이다. 비싼 가격과 상용차 인식이 강해 높은 인기를 누리지 못하고 2015년 부분변경 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시탄 후속 대신 T-클래스를 선보여 분위기 환기 및 패밀리카 시장까지 공략할 확률이 높다고 내다봤다.
마르쿠스 브라이츠워트 벤츠 밴 사업부 CEO는 "새로운 T-클래스가 가족을 비롯해 활동적인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에 유용한 차가 될 것"이라며 "매력적이고 실용적인 소형 차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고든 바그너 벤츠 디자인 총괄 역시 "디자인을 비롯해 비율적으로 바라봐도 T-클래스는 패밀리카에 적합한 차가 될 것"이라며 "벤츠의 최신 편의 및 안전 기술을 대거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T-클래스에 대한 구체적인 제원 및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해외 소식통들은 저배기량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과 함께 순수 전기 버전도 등장할 것이라고 점쳤다. 출시는 2022년 상반기가 유력하며 경쟁차종으로는 시트로엥 '베를링고'와 같은 상용차 기반 소형 밴이 꼽힌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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