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행복한 금융’ 실천이라는 목표 아래 전방위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보육 지원과 글로벌 인재 양성, 예체능 후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달 20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사회적 경제 활성화 프로젝트인 ‘비긴어게인 행복한 인턴십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열었다. 하나금융의 사회적 기업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인 ‘하나 파워 온 임팩트’, ‘하나 파워 온 챌린지’ 인턴십에 참여할 발달장애인, 경력보유 여성, 청년 디자이너 등을 격려하는 자리였다.
행사엔 인턴십을 진행할 33개 사회혁신기업 대표와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하나 파워 온 임팩트는 발달장애인을 채용하는 사회적 기업, 소셜벤처의 교육 연구개발(R&D) 자금 지원, 발달장애인 인턴십·채용 확대를 위한 콘텐츠 개발 등으로 이뤄진 프로그램이다.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양대LINC+사업단, 엠와이소셜컴퍼니 등과 협업하고 있다. 하나 파워 온 챌린지는 청년 디자이너와 사회적 기업 및 소셜벤처를 연결해주는 활동이다.
인턴십에 참여하는 사회혁신 기업은 다양하다. 아이디어를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일자리를 늘려 나가는 소중한 기업들이라는 설명이다. △발달장애인의 예술적 능력을 키워 아티스트로 성장시키고 환경과 접목한 제품으로 발전시킨 ‘그레이프랩’과 ‘키뮤’ △도시양봉가 및 예술강사 등 발달장애인의 새로운 직무 영역을 만든 ‘비컴프렌즈’, ‘라하프’ △보호종료 아동의 자립을 돕는 ‘소이프스튜디오’ △아프리카의 물 운반 가방을 디자인한 ‘제리백’ △후불제 교육 플랫폼을 개발한 ‘학생독립만세’ △노인들의 일자리를 지원하는 ‘알브이핀’ 등이다.
선발된 인턴들은 각자 혁신기업에서 3~4개월간의 인턴십을 진행한다. 하나금융은 기업들에 인턴십 기간 동안 소요되는 급여 등의 비용을 지원한다. 향후 정규직 채용으로 이어질 땐 추가로 인센티브를 기업들에 지급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과 함께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임팩트 투자사 엠와이소셜컴퍼니의 김정태 대표는 “아낌없이 지원하는 하나금융과 함께 사회 변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금융 행복한 인턴십의 주인공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주인공”이라며 “새롭게 출발하는 이들이 희망 가득한 미래의 모습을 그릴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벤처의 창업이 늘면 일자리는 늘어나고 사회문제는 줄어드는 선순환 효과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취지로 지난해부터 사회혁신 창업가를 교육하고 양성하는 ‘하나 소셜벤처 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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