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9일 녹색기술센터, 유엔국제이주기구와 ‘디지털 기술 기반 기후기술 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이들은 기후변화 문제해결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고 민·관·국제기구 협력 모델을 발굴한다. 특히 디지털 기술과 녹색 기술을 접목하는 데 집중한다. 한국이 글로벌 기후변화 문제해결과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국제협력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첫 사업으로 KT와 유엔국제이주기구는 녹색기술센터의 ‘P4G’ 프로젝트 ‘사물인터넷(IoT) 기반 메콩델타 지역 소재해 예방 플랫폼 및 그린 비즈니스 개발’에 기술과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향후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기술 사업화를 추진해 내년 P4G 정상회의에서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P4G는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Global Goals 2030)의 줄임말로 정부 주도 기후변화협약(UNFCCC)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민관협력을 통해 녹색성장, 지속가능한 발전, 파리기후변화협정 달성을 가속화하자는 취지로 출범한 국제 연대다.
박미형 유엔국제이주기구 베트남 사무소장은 “전세계가 지구온난화로 인해 극단적 이상기후를 경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30년 후 전세계 10%에 이르는 사람들이 기후변화 피해로 국경을 넘어야 할 것”이라며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행동을 더이상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병기 녹색기술센터 소장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에 녹색기술을 접목한 기술융합 및 민·관·국제기구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기후문제 해결경험을 도출해 다음 P4G 정상회의에서 국제사회와 공유하겠다”라며 “녹색기술센터는 녹색기술 관련 정책수립과 국가 간 연계·협력 등을 지원하는 싱크탱크로서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 더욱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주 KT 지속가능경영단장은 “KT는 그동안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 구축, ICT 기반 도서 통신 격차를 해소하는 기가스토리 사회공헌 활동 등 국민의 안전한 생활과 고객의 삶의 변화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 문제 해결에 디지털 기술이 적극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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