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2' 배두나 "달라진 한여진, 나도 놀라"

입력 2020-07-30 14:17   수정 2020-07-30 14:20



배우 배두나가 '비밀의 숲2'과 자신이 연기하는 캐릭터 한여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tvN 새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는 검경 수사권 조정 최전선의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고독한 검사 황시목(조승우)과 행동파 형사 한여진(배두나)이 은폐된 사건들의 진실로 다가가는 내부 비밀 추적극이다. 지난 시즌, 불의에 타협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로 황시목과 함께 부조리를 척결, 1계급 특진의 영광을 누린 한여진은 '비밀의 숲2'에서 용산서가 아닌 본청에서 파견 근무 중이라는 변화가 예고됐다.

배두나는 "내가 사랑하는 캐릭터 한여진은 성장중"이라면서 이번 시즌의 변화에 대해 진솔하게 밝혔다.

배두나는 한여진이 용산경찰서가 아닌 경찰청에서 행정 업무를 맡고 있다는 설정에 "저도 살짝 당황했던 부분"이라고 솔직하게 전했다.

한여진이 강력반 형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고, 각고의 노력 끝에 강력반에 입성해서도 누구보다 본인의 일에 대한 자부심이 컸던 인물이었음을 전하면서 "한여진의 마음이 어떤 상태일지, 그녀는 지금 힘들거나 외롭지 않은지 걱정됐다"면서 한여진 자체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대본을 보니 곧 한여진을 이해하게 됐다"며 "용산서 강력반에서 일을 수행하며 느꼈던 성취감 못지않게, 개선해야 할 행정적인 문제점을 봐오며 더 깊이 알아 내고 개선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을 것 같다. 한여진은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바꿔보고자 낯선 곳에 가 있고, 그만큼 성장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여진에 대해 "제가 너무 사랑하는 캐릭터"라며 "그래서 지난 시즌 그를 보낼 때 참 애틋했는데, 다시 한 번 그 안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어 "부드러운 카리스마, 여유를 갖춘 단단함, 너그러우면서도 단호한 면모, 객관적인 정의로움, 그리고 끌고 밀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유능한 프로라는 점이 한여진의 매력"이라며 "변화라는 단어 대신 '확장'이라고 표현하고 싶다"면서 2년의 시간이 흐른 후 현재의 한여진의 모습을 기대케 했다.

각 캐릭터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전했다.

배두나는 황시목을 "한여진에게 황시목은 가장 공정하고 편견과 사리사욕이 없는, 존경할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라고 분석하면서 "각기 속한 집단 내에서 어떤 섬 같은 존재들이라, 둘이 함께 일 때 더 시너지가 생긴다"고 전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그러면서 "검경협의회에서 황시목을 만나게 돼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공정하고 합리적이라 협의회에 적합한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황시목 역을 연기하는 조승우에 대해서도 "나에게 있어 '황시목=조승우'"라며 "여전히 최고의 파트너고, 믿고 의지하는 파트너십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밀의 숲'에는 모든 배우들이 만들어 놓은 특유의 대사 호흡이 있다"며 "긴 대사를 천천히 말하는 듯해도, 긴장감을 놓지 않아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그런데 이미 그 호흡에 적응된 배우들과 다시 만나니 더 편했다"며 함께하는 동료 배우들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작품에 대한 자신감과 애정은 넘쳤지만, 시청률에 대해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배두나는 "작품을 시작하면서 그 어떤 배우나 제작진도 성공을 확신하거나 장담하지 않는다. 그저 좋은 작품을 만들려고 최선의 노력을 할뿐"이라며 "그렇게 만든 한 작품이 좋은 평을 받고, 다음 시즌으로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큰 마음의 보상이 되는 것 같다. 무엇보다 팬들의 사랑으로 ‘비밀의 숲2’이 제작된다는 점에서 특별하고, 뿌듯하고 감사하다"는 진심을 드러냈다.

한편 '비밀의 숲2'는 전작에 이어 이수연 작가가 대본을 집필하고, '함부로 애틋하게', '땐뽀걸즈' 박현석 PD가 연출을 맡는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후속으로 8월 15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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