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 앞둔 LPGA, 코로나 악재

입력 2020-07-30 17:55   수정 2020-07-31 03:15

5개월 만에 재개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시작부터 악재가 터졌다.

미국 골프채널은 30일(한국시간) “가비 로페스(27·멕시코·사진)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이번 주 드라이브온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LPGA투어 선수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로페스는 31일부터 사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에서 열리는 드라이브온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에 출전할 예정이었다가 테스트 결과를 확인한 뒤 바로 짐을 쌌다. 대회장인 인버네스클럽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확진 사실을 통보받았다. 이후 곧장 격리에 들어갔다.

드라이브온챔피언십은 지난 2월 호주오픈 이후 약 5개월 만에 열리는 LPGA투어 대회. 로페스는 “긴 휴식 후 오랜만에 투어에서 뛰는 것을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에 (출전하지 못하는 사실이) 실망스럽다. 하지만 검사를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시키지 않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몸 상태는 좋은 편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LPGA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자가 격리에 들어갈 것이며 안전한 상태로 다시 투어에 복귀하겠다”고 말했다.

최소 열흘간 격리될 예정인 로페스는 다음달 6일 개막하는 마라톤클래식에도 참가하지 못한다. 로페스는 2018년 11월 블루베이 LPGA, 올초 열린 다이아몬드리조트 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에서 우승하며 투어 통산 2승을 올렸다.

드라이브온챔피언십에는 전인지(26) 양희영(31) 곽민서(30) 전영인(20) 등이 출전한다. 호주 동포 이민지(24),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3)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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