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부 승모근이 어깨를 드는 역할을 한다면 하부 승모근은 어깨를 내려주는 역할을 한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한 팔 들기’ 운동법은 하부 승모근을 키우는 동작. 상부 승모근과 균형을 맞춰 어깨가 과도하게 들리는 것을 막아준다. 김 대표는 “어깨가 들려 스윙이 무너지는 사람에게 효과가 좋은 운동법”이라며 “어깨가 내려가면 턱 밑으로 원활하게 돌릴 수 있고 클럽을 바닥에 떨어뜨리는 것도 훨씬 수월해진다”고 말했다.
한 팔 들기 운동법은 바닥을 보고 엎드린 채 시작한다. 무릎을 굽혀 90도를 만들고 양손으로 땅을 짚은 뒤 팔꿈치가 굽혀지지 않도록 바닥을 밀어 버틴다. 김 대표는 “엄지손가락을 세워 천장 방향을 가리킨 채 한 팔을 천천히 든다”며 “옆에서 봤을 때 상체와 팔이 일(ㅡ)자가 되도록 들어올린 뒤 버티고 다시 천천히 내리길 반복한다. ‘팔로 귀를 가린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라고 했다. 이어 “들어올린 팔과 귀 사이 간격은 주먹 하나가 들어갈 정도가 적당하다. 10~15회 반복한 뒤 팔을 바꿔 동작을 되풀이한다”고 덧붙였다.
팔과 상체가 일자가 되는 것이 이상적인 자세지만, 팔이 높이 올라가지 않으면 무리하지 말고 꾸준한 운동으로 가동 범위를 넓히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대로 너무 쉽다면 1㎏ 안팎의 가벼운 아령을 들고 하면 된다”는 게 김 대표의 말이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모델=한은연 KLPGA 프로·LPGA 클래스A 멤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