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고리대금 최고 이자율 하향 등 국민 실생활 관련 아젠다 선점 나서'

입력 2020-07-31 15:29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9일 한화생명 여승주 대표이사에게 회사 소유 시설을 경기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담아 친서를 보냈다. 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최근 친필 서명 편지로 국회의원
, 기업인, 의사 등 각계에 러브콜를 보내며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는 이 지사가 지난 16일 대법원의 무죄취지 파기환송 판결로 유력 차기 대선주자 반열에 오르면서 그동안 억눌렸던 행보를 넓히려는 단면이라는 분석이다.

경기도는 이 지사가 지난 29일 코로나19 경증환자 치료를 위해 도가 운영한 생활치료센터와 해외입국 도민 임시생활시설에 도움을 준 민간기업 및 의료기관 등 12곳에 감사 편지를 전달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이 지사는 회사 소유 시설을 생활치료센터와 임시생활시설로 제공한 한화생명 여승주 대표이사와 기아자동차 최준영 대표이사,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등에게 감사의 친서를 보냈다.

친서를 통해 이 지사는 국민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자 사회적 책임을 다해주셨다면서 전국에서 주목한 경기도의 신속하고 강력한 방역체계의 바탕에는 귀사의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와 함께 생활치료센터 전담 의료기관인 분당서울대학교 백롱민 병원장과 경기도의료원에도 의료진의 헌신적 노력으로 방역전선을 견고히 하는 데 큰 힘이 되었다고 전하고, 군인과 경찰인력을 파견한 제55사단, 3공수여단, 용인동부경찰서와 이천경찰서 등에도 고마운 마음을 보냈다.

또 생활치료센터와 임시생활시설의 필요성을 지역주민들에게 적극 알리며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을 해준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봉무3·봉명1리 이장, 이천시 목리 이장 및 주민에게도 감사를 전하며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내자며 격려했다, 이 지사는 방역과 일상이 공존하는 새로운 국면에서 함께 지혜를 나눠 코로나19를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도는 앞서 지난 319일 용인시 소재 한화생명 연수원에 코로나19 경증환자의 치료를 위한 제1호 생활치료센터를 열어 429일까지 운영했으며, 2호 센터도 용인시 소재 기아자동차 오산교육센터에 417일부터 625일까지 운영해 총 348명의 환자가 입소 후 완치됐다.

이와 함께 해외입국 확진자가 확산되던 지난 420일에는 해외입국 경기도민 대상 자가격리 시설을 이천시의 SK텔레콤 인재개발원에 마련해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차단했다.

도는 현재 제2호 생활치료센터 운영이 종료됐지만 코로나19 수도권 확산 및 장기화에 대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정한 경기수도권2 생활치료센터를 안산 중소벤처기업연수원에 설치해 지난 23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 지사의 친서는 지난 17일 국회의원 300명에게 '병원 수술실 CCTV 설치'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호소하는 편지로 시작됐다. 그는 수술실 CCTV 설치는 안심하고 수술 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방안"이라며 여.야 의원 모두에게 입법을 요청했다.

그리고 이 지사의 이 같은 노력은 지난 24일 더불어민주당 김남국(안산 단원을)의원의 료법 개정안 대표발의로 이어졌다.

이 지사는 조만간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고리대금 이자율을 현행 최고 24%에서 10%으로 내리는 입법과 부동산신탁제 도입을 통한 부동산 투기방지 관련 입법화 등도 요청하는 친서를 보낼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기지역 정가에서는 이 지사의 이 같은 친서를 통한 각계에 대한 러브콜이 차기 대선을 염두한 차별화 전략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이 지사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의 전국적 확대 등 굵직한 주요 아젠다를 선점했던 경험을 기반으로, 수술실 CCTV 설치 및 부동산 투기방지 관련 입법화를 추진해 이제는 국민의 실생활과 밀접한 아젠다 선점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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