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우리, 사랑했을까’ 송지효를 향한 각성의 시작을 알린 송종호가 더 이상 “뺏기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다부진 각오를 전해왔다.
JTBC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가 드디어 반환점을 돌았다. 매회 시종일관 유머러스하고 가벼운 터치의 4대 1 로맨스로 눈도장을 찍고 있는 가운데, 잘났는데 짠한 매력을 방출하고 있는 톱배우 ‘류진’ 역의 송종호의 솔직 담백한 인터뷰가 담긴 Jtalk 영상이 공개됐다.
“겉으론 굉장히 멀쩡해 보이고, 모든 걸 다 가진 것 같은 캐릭터”라고 류진을 설명한 송종호. 그러나 완벽해 보였던 그에게도 “다채로운 모습”은 존재했다. 예를 들면 “망가지는 모습들”이라고 콕 집어 설명한 그는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풀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하면서 촬영 했다”고. “굉장히 많은 준비가 필요했다”고 설명한 이유였다.
그런 류진을 더 짠내 나게 하는 사연이 있다면, 14년 전 소심한 성격이었던 류진의 첫사랑과 얽힌 이야기다. 류진이 막 제대하고 복학했을 때, 노애정(송지효)은 한국대 연영과 신입생으로 들어왔다.
선배들과의 대면식에서 “제가 이곳에 들어온 이유는, 지금부터 딱 10년 뒤, 충무로에서 제일 잘나가는 피디가 되기 위해서입니다”라고 당당히 외치는 노애정(송지효)의 재기발랄함에 웃음을 터트릴 수밖에 없었던 류진은 그 후로부터 쭉 그녀를 마음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나서지 않는 성격 탓에 좀처럼 용기를 내지 못했고, 결국 직진을 마다하지 않던 오대오(손호준)에게 애정의 옆자리를 내줘야만 했다.
그러나 “소심한 성격이어서 애정에게 다가가질 못 했던 게 마음 속에 깊이 남아 있다”는 송종호의 말처럼, 류진은 더 이상 눈뜨고 코 베이는 일은 없을 거라며 각성을 다짐했다. “현재는 뺏기지 않으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는 송종호의 전언에 본격적으로 ‘애정남’에 반열에 오른 그의 “저돌적으로 바뀌는” 애정공략에 기대를 더한다.
한편, 극 중에서는 애정을 두고 네 남자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지만, 현실에서는 “굉장히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애드리브의 귀재 손호준에게 많은 것을 배우며 촬영하고 있다는 송종호는 “워낙 애드리브도 잘하고 준비도 많이 해오는 손호준을 통해 굉장히 많은 영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준과는 모델 시절부터 봐왔던 동료인지라 “거리낌 없이 농담도 하면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연하의 매력으로 뭇 여성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는 구자성에 대해선 “그냥 보고만 있어도 굉장히 흐뭇해지는 것 같다”며 훈훈한 촬영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김다솜과 송지효에 대해서도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전작에서 인연이 있었던 지라 편안했다는 김다솜에 대해선 “아린이라는 역할 굉장히 찰떡이라고 생각했다”고 추켜세웠다. 또한 송지효와는 “워낙 다 잘 챙겨주고 편하게 해주는 성격이라 너무너무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여섯 배우들이 함께 붙는 씬마다 완벽한 호흡을 과시할 수 있었던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송종호는 “누군가를 새로 만나거나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그런데 우리 드라마를 보면서 과거의 풋풋했던 사랑들을 한번씩 새기면서 잊지 마시고 살아가셨으면 좋겠다”는 진심을 담은 바람을 전했다.
더욱더 유쾌하고 더욱더 설레는 이야기들로 채워질 ‘우리사랑’은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