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中상품 직구…소비자 불만 가장 많아

쿠팡, 11번가 등 오픈마켓 내 중국(홍콩) 사업자와 관련한 소비자 불만이 다수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접수된 오픈마켓 내 해외 사업자 관련 소비자 상담은 총 58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국(홍콩) 사업자’ 관련 상담이 28건(48.3%)으로 가장 많았다. 불만 이유는 ‘제품하자·품질불량’이 24건(41.4%)으로 가장 많았고 ‘취소·환급 지연 및 거부’가 17건(29.3%)으로 뒤를 이었다.

오픈마켓에서 이뤄지는 계약의 당사자는 사업자와 소비자이므로 소비자 피해 발생 시 이들 사업자에게 피해 보상 등의 책임이 있다. 그러나 해외 사업자는 시차·언어 등의 문제로 소통이 어려워 처리가 지연되거나 연락이 두절되는 사례가 있다. 또 불량제품 판매, 청약철회 거부 등의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해외 사업자가 협조하지 않는 경우 국내법에 따른 분쟁 해결이 어려울 수 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