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피아골에서 피서객을 구하던 소방관이 목숨을 잃었다. 조난 피서객도 숨진 채 발견됐다.
31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8분께 전남 구례군 토지면 피아골에서 순천소방서 산악119구조대 소속 김모 소방교가 물에 빠진 피서객을 구하던 중 계곡에 빠졌다. 안전줄이 끊어지면서다.
소방당국은 특수구조대와 헬기 등을 투입해 20여분 뒤 김 소방교를 구조했다. 그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후 결국 오후 4시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물에 빠진 피서객은 4시간가량 수색한 끝에 오후 6시 44분께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한 피서객은 부산에서 온 30대 남성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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