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배호의 유작인 ‘마지막 잎새’ 등 대중가요 약 1000곡의 가사를 쓴 원로 작사가 정귀문 씨가 78세를 일기로 1일 별세했다. 1942년 경북 경주시 현곡면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7년 세광출판사의 신인 작품 공모에서 ‘만추’로 당선되며 작사가로 데뷔했다. 고인은 향토적이고 서정적인 노랫말로 수많은 명곡을 발표해 ‘향토가요 작사가’로 불린다. 가요사에 끼친 공로를 인정받아 1998년 제12회 한국가요 창작인 공로대상을 받았다. 빈소는 경주전문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일 오전 6시2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