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지만 괜찮아' 서예지가 장영남의 정체를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14화에서는 고문영(서예지 분)이 박행자(장영남 분)이 자신의 친엄마였음을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이날 고문영은 "진짜 우리 엄마가 너희 엄마를 죽인 게 맞느냐. 너희 형을 평생 괴롭히고 네 인생을 엿같이 만든 나비가 그게 진짜 우리 엄마냐"라고 물었다. 이어 고문영은 "언제부터 알고 있었는지" 물었다. 이에 문강태는 "너랑 너희 엄만 달라 나 죽어도 절대로 너 안 떠난다. 나한테 넌 내가 어렸을 때부터 좋아한 그냥 고문영이다"라고 말하자 고문영은 '위선자'라고 독설했다.
하지만 문강태(김수현 분)는 "나도 괴로웠다. 너처럼 도저히 믿기 싫어서 부정했고 어떻게 나한테만 이런 일들이 생길까 이가 갈리게 원망도 했다. 근데 그게 다 무슨 소용이냐. 그냥 네가날 보고 웃으면 다 잊어버리게 되는데 나비도. 우리 엄마도. 다 잊고. 그냥 우리만 남게 되는데. 문영이 넌. 너는 잘못 없다. 우린 다 아무 잘못 없다"라는 말로 고문영을 위로했다.
문강태는 당분간 병원을 쉬고 고문영 곁을 지키기 위해 맴돌았다. 또한, 고문영에게 도희재가 바로 박행자였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이에 고문영은 "엄마가 아무리 성형을 하고 눈, 코, 입 다 뜯어고쳤다해도 못 알아볼리가 없다"라겨 믿을 수 없다는 듯 말했다. 또한, 자신의 곁을 지키겠다는 문강태에게 고문영은 "나비 브로치가 없어졌다. 엄마가 왔다 간거다. 아빠 옆에도 있었고 우리 옆에도 계속 있었다. 다 지켜봤다. 그러니 이 집에서 나가라. 당장. 넌 나 못 지킨다. 그러니 가서 형이라도 지켜라"라며 문강태를 밀어냈다.
이후, 문상태(오정세 분)은 고문영을 걱정해 죽과 장조림을 가지고 병문안을 왔다. 아무것도 모르는 문상태에게 고문영은 "나 용서해줘. 미안해. 잘못했어" 라며 눈물을 흘렸고, 문상태는 "이거 죽 먹으면 용서할게. 많이 아팠구나 우리 문영이. 환자니까 내가 먹여줄게"라며 위로했다.
한편 그 시각 고문영의 집 앞에 박행자는 '손, 아귀'라는 동화책을 떨구고 갔다. 문상태는 그 책을 발견했고 책 안의 메모를 발견했다. 책 맨 뒷표지에는 "실패작은 폐기 처분 되어야 한다"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고 이는 박행자가 자신의 뜻대로 통제되고 있지 않은 고문영에게 위협을 가하겠다는 복선이었다.
고문영은 "엄마 빨리 나타나란 말이야"라며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이어 사라져버린 '서쪽 마녀의 살인' 마지막 원고를 출간하겠다는 발표를 해 박행자를 자극했다. 이 소식을 알게 된 박행자는 문상태를 납치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저택으로 형 문상태를 찾으러 간 문강태가 그곳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박행자와의 알 수 없는 긴장감을 예고해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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