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증권은 3일 종근당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경에서도 외형과 수익성의 성장으로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냈다고 평가했다. 하반기 실적도 호조일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7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혜린 연구원은 “종근당의 올 2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31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고, 영업이익은 363억원으로 91% 급증해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웃돌았다"며 "케이캡 프리베나 프롤리아 큐시미아 등 공동판매 초기 품목들 매출이 늘고, 딜라트렌 리피로우 이모튼 타크로벨 등 기존 주력 품목 매출도 호조를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또 “코로나19 지속에 따라 주요 영업비용이 줄어든 가운데 위장 질환 치료제 케이캡 등 수익 구조가 좋은 품목들의 매출이 크게 늘면서, 고정비 축소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고 했다.
3분기에는 매출 3112억원, 영업이익 3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54%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CKD-508(이상지질혈증)과 CKD-516(대장암)이 각각 유럽 1상, 임핀지와의 국내 병용 1상을 개시할 예정인 가운데, CKD-506(류마티스 관절염)은 환자 대상 유럽 2a상이 종료됨에 따라 주요 결과(탑라인)를 오는 11월 미국 류마티스학회(ACR)에서 공개할 예정”이라며 “종근당은 하반기 연구개발 후보물질의 임상 진척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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