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 前 한은 총재, 모교 백석초교에 전재산 10억 기부

입력 2020-08-03 19:26   수정 2020-08-04 00:11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84)가 3일 모교인 전북 김제 백석초등학교에 장학기금 10억원을 기부했다. 이번에 기부한 10억원은 최소한의 생활비를 제외한 전 재산이다. 과거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지킨 것이다.

백석초등학교는 ‘박승 장학기금위원회’를 구성해 기금을 학교 발전에 사용할 방침이다. 이 장학기금 10억원은 전액 KB금융지주의 조건부자본증권(영구채)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 영구채 금리는 연 3.17%로 이자는 분기별로 백석초등학교에 자동 지급된다.

앞서 박 전 총재는 2010년에 백석초 도서관 건축비 5억원, 2018년 김대중 평화센터에 3억원, 2019년 모교인 이리공고에 7억원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박 전 총재는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를 지낸 후 노태우 정부 때인 1998년 청와대 경제수석과 건설교통부 장관,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때인 2002~2006년에는 한은 총재를 지냈다. 문재인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감 국민성장’의 자문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박 전 총재는 고향인 김제 논밭에서 일하고 땔감을 해가며 중·고등학교를 다녔다. 대학 시절에도 농사를 짓다가 시험 때만 서울로 올라가 공부한 적이 많았다. 20년이 넘은 소형차를 직접 운전하고 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