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계획했던 여행이 무산됐어요. 게다가 장마까지 길어지니 여름휴가 떠나기가 쉽지 않네요. 휴가 기간에 지방흡입을 받아보려 합니다.”
최근에 이처럼 휴가 기간 동안 지방흡입을 고려하는 분들이 많다. 수년 전만 해도 지방흡입은 낯선 수술이었지만, 이제는 합리적으로 부분비만을 교정하는 치료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일상에 바쁜 직장인들이 휴가라는 황금 같은 시간을 투자해 지방흡입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지방흡입은 실제로 굵어진 허벅지, 두둑해진 아랫배 사이즈를 가장 빠른 시간 안에 개선할 수 있는 치료다.
이번 칼럼에서는 여름휴가 기간 지방흡입을 받는 다이어터의 관리법에 대해 소개해보려 한다.
우선, 수술을 결정했다면 적어도 5~7일 정도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수많은 다이어터들은 ‘수술 당일부터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데, 사실인가요?’라고 묻는 경우가 많다.
물론 수술 당일부터 일상생활을 할 수는 있지만, 평소대로 ‘사회생활’을 이어가기에는 무리가 있다. 아무래도 다음날까지는 미처 나오지 못한 수술 수액이 배출될 수 있고, 평소에 쉽게 하던 일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
수술 과정에서 생기는 멍은 옷으로 가릴 수 있지만, 근육통과 비슷한 통증이 몰려오는 게 크다. 팔뚝지방흡입을 받은 경우 여성은 속옷을 입고 벗는 등의 움직임에서 팔 부위가 당길 수 있다.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때는 손잡이를 잡는 것 자체가 고문처럼 느껴질 수 있다.
허벅지 수술을 받은 사람은 초기 회복기간에 ‘화장실을 갈 때’가 가장 고역이라고 한다. 마치 전날 스쿼트 500개를 한 뒤의 근육통이 느껴진다는 것. 이같은 증상은 실밥을 제거한 뒤부터 급속도로 가라앉는 만큼 실밥 제거 전까지 휴식기가 필요하다.
수술받은 뒤 사무실로 복귀하기 전 최대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회복에 힘쓰려면 ‘양질의 고단백 식사’ ‘충분한 수면’ ‘걷기’를 실천하는 게 좋다.
특히 수술받은 다음날부터 조금씩 몸을 움직이는 게 좋다. 마냥 누워만 있으면 혈액순환이 더뎌져 회복도 느려진다. 휴가 중이라면 하루에 두 번 30~40분 가볍게 산책하는 게 유리하다. 또 더위에 힘들어도 압박복을 잘 챙겨 입어야 통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고단백 식단과 함께 저염분 식단으로 꾸리는 게 도움이 된다. 짜게 먹을수록 쉽게 붓는다. 수술 후에는 1개월 정도 붓고 가라앉길 반복하는 만큼 염분 관리가 중요하다. 이때 무조건 소금을 빼기보다 나트륨을 많이 배출시키는 쌈채소·나물 등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방식을 택하면 된다.
무엇보다 수술 후 처방받은 약물을 지정한대로 잘 챙겨먹는 등 병원이 지정한 치료스케줄을 잘 따라야 한다. 출근한 뒤에도 사후관리 일정을 꼬박꼬박 챙겨야 회복속도에 ‘부스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잘 지키면 사무실에 복귀하기 전까지 어느 정도 회복이 이뤄졌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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