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가 가상자산(암호화폐) 파생상품 유동성 프로토콜 신세틱스에 투자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는 파라캐피탈(ParaFi Capital), 쓰리애로우(Three Arrows) 등 해외 투자사들도 함께 참여했다.
신세틱스는 금융상품의 합성자산(특정 금융 상품을 추종하는 자산)과 파생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법정화폐과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다양한 가상자산과 금, 은 등 귀금속, FTSE, 닛케이와 같은 주요 국가의 주가지수 추종 상품 등이 함께 거래되고 있다.
모든 상품은 실제 자산이 아닌 특정 자산의 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됐다. 거래는 '에스유에스디(sUSD)로' 이뤄진다. sUSD는 개당 1달러 상당의 가치를 지닌 가상자산이다.
신세틱스는 이번 투자유치를 기반으로 애플, 테슬라 등 인기 있는 주식의 합성자산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사용자들이 복잡한 신원인증 절차 없이 편리하게 원하는 금융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상품의 종류를 점차 늘려가겠다는 복안이다.
케인 워윅(Kain Warwick) 신세틱스 대표는 “합성자산을 통한 금융 파생상품의 거래가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은 국가인 만큼 한국으로의 사업확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신세틱스는 합성자산에 대해서 가장 급진적으로 실험하고 있는 회사다. 신세틱스의 합성자산 서비스가 보편화 되면 가상자산에 관심이 없던 일반 투자자들까지 생태계에 유입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인턴기자 kimgiz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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