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는 지난달 29일 서울 다동 DGB금융센터에서 DGB금융지주와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글로벌 금융사업 협약(MOU)을 맺었다고 4일 발표했다. 협약식에는 권기형 현대건설기계 전무(CFO)를 비롯해 오성호 DGB금융지주 그룹전략총괄, 서정동 DGB캐피탈 대표 등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협약에 따라 아시아 지역 고객이 굴착기나 휠로더 등 현대건설기계 장비를 신규 구입할 때 활용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개발해 제공하기로 했다. 통상 건설 장비를 구매할 때는 리스나 할부 등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굴착기 한 대의 평균가격이 1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고가이기 때문이다.
두 회사는 우선 다음달 캄보디아에서 첫 건설장비 리스 금융상품을 출시한 뒤 아시아 지역 전체로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공동 개발한 금융상품을 장비 판매와 연계해 아시아 시장에서 매출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6년 라오스를 시작으로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는 DGB금융지주도 이번 협약을 통해 해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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