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추가 반한 태종대, 상판 올려지는 영도대교…가볼 만한 관광명소

입력 2020-08-04 17:10   수정 2020-08-05 00:31

부산 영도가 태종대, 영도대교 등을 중심으로 신(新)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흰여울문화마을(사진)과 깡깡이예술마을, 영도 조내기 고구마 역사기념관 등 문화가 어우러진 볼거리가 많아지면서 부산 영도를 찾는 젊은이도 늘고 있다.

자갈치시장을 지나 부산항대교의 통행로를 걷다 보면 부산항 일대가 보이면서 임진왜란의 전적지들을 관찰할 수 있다. 흰여울마을 쪽으로 내려오면 ‘보행 혁신 도시 부산’을 목표로 하는 부산의 명물 갈맷길이 펼쳐진다. 지난 5일 이곳을 찾은 김철영 씨(회사원·56)는 “1시간 정도 영도의 끝자락에 있는 태종대까지 걸어 절영해안산책로의 탁 트인 바다 경치를 구경하면 ‘아~’란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고 말했다.

영도구는 영도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태종대를 꼽는다. 태종대는 신라 29대 임금이자 삼국통일의 초석을 놓은 태종무열왕(김춘추)이 전국을 순회하던 중 울창한 소나무 숲과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기암절벽의 빼어난 해안 절경에 심취해 활을 쏘며 즐긴 것에서 유래했다.

부산의 근대문화유산이자 주민의 삶과 애환을 함께해온 영도대교도 명소다. 길이 214.63m, 너비 18.3m, 높이 7.2m의 국내 최초의 연륙교다. 매일 오후 2시부터 15분간 영도대교 아래를 지나는 선박을 위해 상판이 들어 올려지는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흰여울문화마을도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6·25전쟁 이후 피란민의 애환과 역사의 아픔을 간직한 바닷가 절벽 위에 조성된 소박한 마을이었지만 ‘변호인’ ‘범죄와의 전쟁’ 등의 영화 촬영지로 각광받으며 아름다운 마을로 변신했다.

깡깡이예술마을도 영도의 모습을 새롭게 바꾸고 있는 곳이다. 19세기 후반 한국 최초로 발동기를 사용해 배를 만든 ‘다나카조선소’가 세워진 한국 근대 조선산업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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