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탄자니아의 광부 사니니우 라이저(사진)는 최근 6.3kg에 달하는 탄자나이트를 팔아 200만달러(약23억8000만원)를 벌었다.
라이저가 탄자나이트를 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6월에도 무게가 9.2kg, 5.8kg에 달하는 탄자나이트를 캐 하룻밤 사이에 340만달러(약 40억6000만원)를 벌어들였다.
탄자니아 북부 지역에서만 발견되는 희귀 원석인 탄자나이트는 녹색, 빨간색, 보라색, 파란색 등 갖가지 빛깔을 내는 점이 특징이다.
30명이 넘는 자녀의 아빠이기도 한 그는 "벌어들인 돈을 학교와 보건시설을 세우는 데 쓸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갑작스럽게 돈을 벌었지만 그렇다고 내 일상 생활을 바꾸진 않을 것이다. 소 2000마리를 돌보는 일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라이저는 정부와 협업해 일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정부와 함께해야 한다. 정부와 함께 일하면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2017년 존 마구풀리 탄자니아 대통령은 희귀 광물을 캐려는 불법 채광이 유행하자 군을 동원해 탄자나이트 발굴 지역의 24km 반경에 외벽을 지으라고 명령한 바 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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