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상철이 사생활 논란으로 출연이 예정된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
KBS 2TV '트롯전국체전' 측은 4일 "금일 박상철 씨의 소속사와 협의하여 프로그램을 함께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려드린다"며 "'트롯전국체전'을 향해 보내주시는 성원과 관심에 감사드린다. 좋은 프로그램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트롯전국체전'은 전국 팔도 대표 가수에서 글로벌 K-트로트의 주역이 될 새 얼굴을 찾는다는 콘셉트의 프로그램. 박상철은 남진, 김수희, 주현미, 김연자, 설운도, 조항조 등의 트로트 가수들과 함께 고정 출연자로 이름을 올렸었다.
하지만 이날 갑작스럽게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면서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날 박상철은 아내 A 씨와 이혼 소송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와 함께 A 씨와 박상철이 불륜으로 만났고, A 씨가 박상철과 혼인신고 후 2016년 8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폭행치상, 특수폭행 및 폭행, 폭행 등의 혐의로 총 4차례 고소했고, 올해 2월 박상철이 A 씨를 협박 혐의로 고소한 사실도 공개됐다.
A 씨가 박상철을 상대로 고소한 사안은 모두 '무혐의'로 수사종결 되거나 '무죄' 판결을 받았고, A 씨에 대해선 벌금형이 내려졌다.
박상철 소속사 관계자는 한경닷컴에 "이날 불거진 내용은 모두 무혐의로 판결이 나온 상황"이라며 "악의적으로 기사가 나와 걱정을 끼쳐 드린거 같아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부인과 이혼을 하고 A 씨와 결혼한 것이고, 현재는 이혼 소송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상철은 KBS 1TV '전국노래자랑' 우승 후 2000년 1집 '부메랑'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이후 '자옥아', '무조건'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국민 트로트 가수가 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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