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상장사인 바이오 업체 프로스테믹스가 다각도 자금조달을 통해 신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프로스테믹스는 이날 5년 만기 200억원어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한양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등을 대상으로 한 사모 방식의 발행이다. 이와 함께 프로스테믹스는 이날 40억원어치 신주인수권부사채(BW)도 발행한다.
프로스테믹스는 이번 CB와 BW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타법인 증권 취득에 사용할 방침이다.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와 관련 프로스테믹스 관계자는 "타법인 증권을 취득하지 않거나 타법인 증권 취득 후 잔여 자금이 생기면 연구개발 비용과 원재료 구매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로스테믹스는 오는 20일 케이컴퍼니로부터 서울 성수동 토지와 건물을 34억원에 취득할 예정이다. 프로스테믹스 자산의 10%를 넘는 규모다. 프로스테믹스는 세포처리시설을 위한 부지 확보 차원에서 이번 유형자산 양수를 결정했다. 세포처리시설을 세워 줄기세포 배양을 고도화하고 치료제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다.
프로스테믹스 관계자는 "세포처리시설 확보를 통해 엑소좀 상업화를 본격화하고 해외 매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엑소좀은 세포에서 분비되며 세포 간 정보 교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프로스테믹스는 줄기세포 배양액 함유 화장품 사업과 염증성 장 질환 치료제와 항암 치료제 사업을 하고 있다. 연구개발 전문 업체로 화장품 생산에 사용되는 원료를 개발해 유통 전문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직접 병원이나 소비자에게 판매하기도 한다. 올 1분기 24억1800만원의 매출을 거뒀다. 4억3000만원의 영업이익과 9억97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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