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회는 한국과 미국 그리고 일본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여자 골프스타 26명이 총출동한다. 출전자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이들이 거둔 우승을 합치면 총 244승.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선수만 박인비(32), 신지애(32), 유소연(30) 등 세 명이다.
경기는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펼쳐진다. 미국과 유럽 여자 골퍼들의 국가 대항전인 ‘솔하임컵’의 한국 버전인 셈이다. 양팀에서 13명씩 총 26명이 출전한다. 해외파는 대회 호스트인 박인비를 주축으로 이정은(24), 김효주(25), 유소연, 허미정(31), 신지애, 배선우(26), 지은희(34), 이민영(28), 이미향(27), 이보미(32), 김하늘(32), 최나연(33)으로 꾸려졌다. 작년까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팀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팀의 대결이었지만 6회째를 맞는 올해부터는 일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해외파의 일원으로 참가하게 됐다.
국내파는 KLPGA투어 대상 포인트 1위에 오른 이소영(23)과 투어 유일의 다승왕인 박현경(20)을 중심으로 임희정(20), 이다연(23), 김지영(24), 박민지(22), 이소미(21), 유해란(19), 오지현(24), 최혜진(22), 최예림(21), 김지현(29), 김아림(26) 등이 합류했다.
첫째날에는 포볼(두 명이 각자 공으로 플레이해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 둘째날에는 포섬(두 명이 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 그리고 최종일에는 싱글 매치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해외파 선수들은 지난해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코로나19 사태로 국내에 머물렀던 터라 시차와 한국 잔디에 적응하는 부담이 덜하다는 게 지난해와 다른 조건이다. 국내파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올 시즌 2승을 거둔 박현경과 루키 신분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유해란, 그리고 이소미가 새로 합류했다. “잃을 게 없다”는 입장이다. 역대 전적에서는 해외파가 3승2패로 앞서 있다. 총상금은 12억원이다. 우승팀이 7억원, 준우승팀은 5억원을 가져간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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