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이 0.8%p차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동산 대책 논란, 입법 독재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시행해 6일 발표한 8월 1주차 주중 잠정집계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35.6%)은 지지율이 2.7%포인트 떨어지고, 미래통합당(34.8%)은 3.1%포인트 올랐다.
특히 일간 변화에 따르면 8월 5일에는 통합당 36%, 민주당 34.3%로 지지율이 역전되기도 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광주전라(3.8%포인트↑), 50대(3.8%포인트↑)에서는 상승했으나, TK(13.3%포인트↓)·PK(6.0%포인트↓), 경기·인천(5.2%포인트↓), 여성(3.4%포인트↓), 30대(10.1%포인트↓)·40대(6.2%포인트↓), 진보층(7.3%포인트↓), 노동직(6.8%포인트↓)·사무직(5.5%포인트↓)에서 하락했다.
미래통합당은 창당 후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전 최고치는 창당 직후인 2월 3주 차 조사였다. 통합당은 PK(9.0%포인트↑)·TK(8.4%포인트↑), 여성(5.2%포인트↑), 70대 이상(9.9%포인트↑)·60대(6.4%포인트↑), 중도층(4.3%포인트↑), 농림어업(12.5%포인트↑)·자영업(4.4%포인트↑)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격차는 미래통합당 창당 이후 처음 오차범위 안이면서 최소 격차를 보였다.
이외에 정의당은 0.1%포인트 내린 4.8%, 열린민주당은 0.3%포인트 상승한 4.1%, 국민의당은 1.0% 내린 2.6%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0.2%포인트 오른 15.6%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2.2%포인트 오른 51.6%('잘 못하는 편' 14.7%, '매우 잘 못함' 36.9%)로 조사됐다. 국정수행 지지율은 1.9%포인트 내린 44.5%('잘하는 편' 19.4%, '매우 잘한다' 25.1%)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오차범위 밖인 7.1%포인트다.
지역별 지지율을 보면 광주·전라도(65.5%), 경기·인천(48.3%) 두 지역에서 유일하게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
반면 서울에서 부정평가가 56.2%로 집계되면서 긍정평가와 14.5%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대전·세종·충청(48.0%), 강원(48.5%), 제주(55.6%)에서도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대구·경북(66.9%), 부산·울산·경남(60.8%)은 부정평가가 60%대를 넘었다.
긍정평가에서 상승세를 보인 연령대는 50대로 4.4%포인트 오른 52.7%를 보였다. 직업별로는 가정주부에서 3.5%포인트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30대(54.3%)에서 11.0%포인트 오르고, 여성(50.8%)에서 4.0%포인트 상승했다. 직업별로 보면 사무직 부정평가가 6.4%포인트 오른 51.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시행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33,057명을 대상으로 전화를 시도한 결과 1,510명이 응답을 완료해 4.6%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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